비문증이란 눈 앞에 벌레나 실오라기 같은 무언가가 떠다니는 증상을 말합니다. 눈앞에 뭔가 아른아른 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손으로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을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는 특징이 있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비문증이지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방법 등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이번 기회에 비문증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숙지하도록 합시다.
비문증이라는 질환 자체가 생소한데 어떤 질환인가요?
비문증은 유리체 내 혼탁물질의 그림자가 망막에 맺혀 마치 파리나 모기같은 곤충 모양 또는 점 모양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주로 노화현상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문증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 중 해당되는 사항이 있으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다음 내용들을 참고해서 스스로 판단해보세요.
1) 시야에 검은 점이 보인다.
2) 하얀 종이 위에 작은 물체가 여러개 겹쳐보인다.
3) 밝은 곳에서 갑자기 까만 점이 나타난다.
4) 커튼이 드리워진 것처럼 시야 일부분이 가려진다.
5) 빛 주위에 달무리가 생긴다.
6)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을 봤을 때 번쩍거리는 번개모양이 보인다.
7) 시력저하가 동반된다.
8) 두통이 있다.
9) 안구 통증이 있다.
10)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
위 문항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공확대 검사 후 산동제를 투여하면 더욱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증 예방법으로는 뭐가 있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평상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화면 밝기를 너무 밝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작업하거나 독서를 하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근거리 작업 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문증 치료방법이 있나요?
비문증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어 불편함이 줄어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 등의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부유물들이 다 망막열공인가요?
망막열공은 유리체 내에 구멍이 생겨 망막이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눈앞에 보이는 부유물 중 일부는 망막열공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부유물이 망막열공에서부터 생긴 것은 아니며 실제로 많은 양의 부유물이 발견되는 경우 다른 안질환(당뇨망막병증, 포도막염)등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리체 절제술 후 시력저하가 올 수 있나요?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또한 이후 재발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오늘은 비문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