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 역류성 후두염이란 위 내용물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으로 일반적으로 그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여러 불편감을 총칭하여 일컫는다. 최근 연구에서는 만성적인 위산 역류가 후두개 근육의 경련을 유발하여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이 질환은 재발이 흔하며 치료 후에도 약 60% 이상에서 1년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역류성 후두염이라는 병명은 처음 들어보는데 어떤 질병인가요?
우리 목 안쪽에는 인두와 후두라는 기관이 존재하는데, 음식물을 삼키고 숨을 쉬는 통로인 기도(airway)와 공기가 통과하는 호흡기관(respiratory organ) 사이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성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발성 시 목소리를 내는 데 관여한다. 또한 우리 몸속 소화기관 중 하나인 식도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인후두 부위는 다양한 자극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장 속 내용물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 위액이나 다른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넘어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후두나 인두 쪽으로 역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점막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일반적으로 가슴 쓰림, 신트림, 목 이물감, 음성 변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며, 대부분 식후 30분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누운 자세에서 더욱 심해지며, 밤에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게 된다. 이외에도 마른기침, 천식음, 천명음 같은 호흡곤란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대체로 잘못된 식습관 혹은 생활습관으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을 섭취하면 해당 음식들이 위 내 압력을 높여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만 역시 복압을 증가시켜 위산 역류를 촉진시킬 수 있다. 더불어 꽉 끼는 옷을 입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산 역류성 후두염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 개선입니다.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취침 시 상체를 높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초콜릿, 매운 음식 등 산도가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지방질이 많은 음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역류성 후두염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24시간 동안 여러 번의 흉골하 작열감(가슴쓰림) 혹은 흉부 압박감이 있거나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구토, 소화불량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또한 재발성이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쉰 목소리나 음성 변화가 나타나거나 호흡곤란, 삼킴곤란, 천명음, 두통, 어지럼증, 가슴통증, 불면증, 불안감,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역류성 후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제산제 복용하면 괜찮아질까요?
많은 사람들이 제산제를 먹으면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약을 먹고 속이 편해진 느낌이 들어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위장 장애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인 식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해야하나요?
수술보다는 생활 습관 교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잦은 재발로 고통받는 상황이라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이지만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방치하다가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하세요!